일기장/보지마 (1)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림만 그리던 내가 개발자가 되어보기로 한다. 사실 내가 개발자가 되어보려 한 선택의 과정들에는 꽤나 심도있는 고민이 필요 없었다. 왜냐하면 지금 당장 내 손에 쥐어진 것이 없기 때문에 무언가를 내려놓을 필요가 없었다. 그런 나에게 배움의 과정을 방해할만 한 요소는 없다. 굳이 따지자면 대학교정도? (대학교야 휴학하면 그만이다.) 항상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리던 나의 삶은 결국 기다리기만 하는 인생이 되어버렸다. 이 각박한 세상인데, 자본주의 세상인데, 누가 먼저 나에게 완벽한 타이밍을 줄 것이며 손을 내밀어 주겠는 가. 참으로 순박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. 하지만 이전까지의 과정이 있었기에, 지금의 부트캠프라는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. 누군가는 조금 늦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, 먼 길을 돌아가는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다. 근데 그런 .. 이전 1 다음